이혼 예능에 대한 의견을 게시판을 쭉 읽어보면서
주된 의견을 보면, 아직도 이혼에 대한 편견이 이렇게나 심하다는 걸 체감했어요.
요즘 세상에 흠은 아니지만, 예능까지 해야할 필요는 없다는 말 자체가
엄청난 편견을 내포하는 말인데 아직 한국 인식 수준이 많이 떨어지네요.
다양한 가정의 형태와 개인의 삶의 형태를 받아들일 수 있어야하는데..
예능에서 다루어지는건 어느 소재든지 그게 이혼이면 더더욱 우리 삶에 익숙한 것이기 때문에
아무렇지 않아야 하는 반응이 맞다고 봅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꼬꼬무 등 범죄와 형사 이야기는 끔찍하고 폭력적인
범죄자 이야기이고 구지 방송에 내보내지 않아도 됩니다.
마찬가지로 한문철의 블랙박스 같은 경우도 무지하고 멍청한 사람들의 운전 습관,
무단횡단 같이 무법천지로 운전하는 범죄에 가까운 영상들입니다.
근데 우리는 왜 이혼에만 이렇게 잣대를 들이대고 나쁘다고 이러고 있는지...
이혼이 흠은 아닌데 왜 영향을 받고 저출산에 영향을 줄까봐 두렵다는 말 자체에도
어패가 너무 많네요. 이혼은 이혼이고, 출산은 출산입니다.
한국은 사회주의 국가도 아니고 자유 민주주의국가이고, 뭐든지 말할 자유가 주어진 나라이고
그것이 개인의 권리입니다. 다른 사람을 말로 죽인다는 편견이 이런 것 인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지만 이라는 말을 덧붙이는 순간, 그 상황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화살이 되어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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