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세 남편, 공감능력이 부재한 이 남자는 전국을 돌며 여자를 찾아다닌 결과
12세 연하인 지금의 아내를 만났다고 방송에서 이야기 했습니다. 일반 패널 중 1명인
서장훈이 이혼을 독려 할 정도로 아내의 건강상태, 심리상태가 모두 위험해 보이는
방송이었습니다. 역대급이라고 할 정도로 문제가 많아보이는 가정이었습니다.
이혼 숙려 캠프라는 방송을 가끔 유튜브나 넷플릭스로 보면서 정말 가관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사례는 사실 고치고 개선하는 것보다는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게로 보는게 더 적합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여자가 출산을 한 경우는 더더욱 그 문제가 심각해집니다.
얼마 전 유의미한 통계에 관해 읽은 적이 있습니다. 유산을 하거나 자살을 한 임산부의 원인은
80%가량이 남편이었으며, 2022년도 경찰청 통계로는 데이트 폭력으로 하루 약 50건의 신고가
접수됩니다. 연 평균 데이트 폭력으로 17명의 여성이 사망하며, 90%의 사망자는 여성입니다.
이혼 숙려 캠프는 한국의 가정을 정부가 얼마나 개인의 문제로 인식하는지 보여주는 듯 합니다.
이 사례만 들어보면 남편은 폭군에 지나지 않습니다. 실제로 이런 경우 이혼소송을 하면 유책배우자에개상당히 큰 금액을 위자료로 지급하라 명령하는 것이 당연해야 할 것입니다.
아내의 산후 조리 중 신체적 정신적 학대는 물론이거니와, 아내를 끊임없이 통제하고 가스라이팅 하여
정신적 존립을 막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혼숙려의 캠프에 나온 출연자 중 여성의 문제도 분명히 심각한 사례가 많았지만, 이번 기사의 논점에 집중하는 것이 맞겠습니다.
"심지어 출산 직후부터 아내에게 태권도 학원을 같이 다니길 종용, 아내를 상대로 펀치를 날리고 "산후조리는 역시 태권도"라는 망언을 뱉기도 했다. 급기야 7세인 큰아들을 앞에 두고 "엄마를 돌려차기로 때려버린다"고 해 아들이 이를 엄마에게 털어놓기도 했다."
하물며 아내는 아이를 네명이나 출산 했고, 출산 후 100일이 지난 시점에 산후조리는 커녕
태권도로 데려가 아내를 상대로 돌려차기를 하는 등 실제로 7살 아들 앞에서 폭행을 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부부간의 갈등을 심도있게 다루고, 패널들을 통해 시청자의 마음을 대변합니다.
심리상담가, 이혼조정인, 변호사 등 실제 전문가들이 투입되어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실질적으로
이혼을 무조건 조장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과 사람에 맞는 해법을 찾아나가는 프로그램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어렸을 적 이러한 방송이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다면, 저의 불우하고 끔찍했던 가정폭력의 가정사는 없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부부들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므로써 사회적 논의를 촉구하고, 건강한 가정 그리고 또 사회를 만드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분명히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