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간관계에 대한 솔루션 방송 프로그램이 예전보다 많이 늘어났습니다.
부부간의 관계, 아이에 대한 솔루션 및 미성년부모 관련 프로그램들이죠.
개인적으로 이런 프로그램을 좋아하지도 않고 보지도 않습니다.
굳이 스트레스 받으면서 솔루션 방송을 볼 필요가 있을가 하는 생각때문입니다.
이혼숙려캠프 꼰대남편에 대한 기사를 보면서도 답답하고 화가 나는데
방송까지 봤다면 많이 심기가 많이 불편했을 겁니다.
게시판 기사 이외 검색을 통해 뉴스와 블로그에 올라온 글을 보고 최대한 중립적으로
글을 써보려고 했지만 그러기에는 좀 어려울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먼저 꼰대 남편의 결혼 조건은 아내를 사랑해서한 결혼이였을까 하는 의심부터 듭니다.
가정환경이 어렵고 15살 연하라는 조건은 참 경악스럽기만 합니다.
심하게 말하면 자기 아이를 낳아줄 젊은 부인이 필요했다고 밖에 생각이 안듭니다.
많은 나이차로 왕처럼 군림하는 모습 또한 부인에 대한 배려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죠.
방송에 나온게 전부가 아니겠지만 집안일과 육아를 하는 모습은 전혀 볼수가 없었습니다.
4남매의 아빠라는 사람이 자기 취미 생활 이외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아이가 한명이어도 챙겨야 할게 너무 많은데 4명의 아이를 전부 아내에게 맡긴다는 것은
아빠의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돈을 벌어 오는데 육아까지 해야돼' 라고 착각에 빠진 독불장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온갓 집안일에 육아까지 하는 아내에게 계속되는 잔소리까지 하다니 전혀 이해가 안됩니다.
아내는 10년을 들은 잔소리이다보니 한귀로 듣고 흘리는 심정이 아닐까요.
오죽하면 진행자가 양육비랑 재산분할하고 이혼하라는 말을 면전에 했을까요.
태권도장에서의 행태는 가정폭력이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자기보다 약하고 만만한 아내에게 손찌검을 하는게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일까요?
아내를 출산과 육아, 집안일 하는 노예라고 생각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보통 사람이라면 벌써 10번 이혼할 상황입니다.
그런데도 모든게 자기 탓이라고 생각하는 아내가 너무 안쓰럽기만 합니다.
그동안 남편의 잔소리는 가스라이팅이였습니다.
이혼 당할 것 같아서 방송 신청을 했다는 것도 의심스럽습니다.
아이가 중학교 가면 이혼의사가 100%, 결혼초에 20년만 살고 그만 살자라고 했던 남편이
이혼당할것 같아서 신청했다고 하는게 말이 안됩니다.
그리고 아내는 무엇이 두렵기에 이혼은 안된다고 생각할까요.
이혼 후 아이를 혼자 키우고, 경제력에 대한 두려움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나이가 젊기에 충분히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힘들다면 주변에 그리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아직 방송 회차가 남아 있기에 부부 관계가 좋아질지, 남편은 반성과 변화가 있을지,
아내는 무기력한 모습에 변화가 있을지 어떤 결말이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사람은 고쳐 쓰는게 아니다라는 말이 있듯이 방송에서
반성과 변화의 모습을 보였더라도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남편의 꼰대짓의 결과는 최악의 경우 아내가 삶을 등지는 일이 될 수도 있죠.
선택은 오롯이 부부의 결정에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