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60시간, 주5일 근무에 도전하는 대한통운

대한통운의 주7일 배송은 시작한 첫달부터 문제가 터졌습니다.

한 대리점에서 주7일 배송을 거부하고 일요일 무단 결근을 이유로 해고했습니다.

하지만 대한통운은 휴일배송을 안해도 불이익을 주지 않겠다 약속했는데요.

부당한 업무 강요와 근로기준법 위반 소지가 있는 택배기사 해고 논란은 

대리점에서 부당 조치를 인정하고 해고를 철회했다고 알려졌습니다.

 

대한통운이 택배업계 주7일 배송 매일오네를 시작하겠다고 밝혔을 때 

가장 강조한 것이 바로 업계와의 협력이였습니다.

주7일 배송은 대한통운,대리점,택배기사와 노조와의 자발적인 협력으로 만든 결과라고 했죠.

또한 택배업계 최초로 주5일 근무제로의 단계적 전환과 함께 

주60시간 근무를 준수하여 실질적인 휴식일을 확대한다고 했습니다.

 

대한통운의 주7일 배송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 굳이 일요일까지 배송을 해야 되는가,

그렇다면 택배기사는 언제 쉬지라는 의문이 먼저 들었습니다.

쿠팡의 로켓배송을 잡기 위한 택배회사들의 도전은 지금껏 있었지만

대한통운의 주7일 배송 도전으로 제대로 된 택배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매일 오네 서비스는 소비자의 편익 증진과 고객사의 경쟁력 강화 등을 이유로 시작되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쿠팡 이외 주말에 택배를 받을 수 있고, 

판매자 또한 주말에도 물건을 판매할 수 있어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택배기사의 휴식권과 대리점과의 갈등은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매일 오네 서비스는 작년 10차례 교섭을 통해 기본 협약을 마련했다고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본사와 협상한 택배노조 조합원 수가 전체의 10%도 되지 않았다고 하죠.

때문에 택배기사의 여론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택배 커뮤니티에 실질적으로 근무일이 줄지 않았다는 올라오는만큼 

주5일 근무제도 아직 자리 잡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아직 시행 초반이기에 배송 물량이 적고, 휴일배송과 타구역 배송 인센티브로는

참여하는 택배기사 수도 적기에 여러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한통운의 주7일 배송은 자율적인 참여로 택배기사들의 휴식권 보장하여야하며,

휴일배송으로 인한 배송 업무 과중으로 과로사하는 기사들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대한통운은 대리점 뿐 아니라 현장에서 직접 잘로 뛰는 기사들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여 서로 상생하는 택배문화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