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입장에서야 뭘 이런걸로라고 생각했겠지만 가게 입장에서보면 한두명이 아닐테니까요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기사 URL :
https://spt.co.kr/news/cmjquq2h5005913ul7d9490u9
커피 안사고 화장실만 이용한 손님에게 커피 시켜라 출구를 막고 결국 경찰까지 부른 사연입니다.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음식을 주문하지 않은채 화장실만 이용했다가 사장에게 영업방해로 신고를 당했고 그 손님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카페 사장을 감금죄나 강요죄로 신고해도 되냐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고 합니다.
A씨가 가족과 외출 중 소변이 너무 급해 의정부의 한 대형프랜차이즈 카페를 찾아 지하 1층 화장실을 이용했는데 화장실에서 나오는 순간 사장이 출구를 막아서며 나가지 못하게 했다고 합니다.
가게 규정에 외부인 화장실 사용금지 이니 음식을 주문해야만 나갈 수 있다고 했다고 하네요.
A씨가 말없이 화장실 이용한 점을 사과하며 다음에는 꼭 이용하겠다고 했으나 사장은 A씨를 계속 막아섰고 그 사이 A씨의 아내가 카페로 들어와 아이를 혼자 밖에 둘 수 없으니 뽀로로 음료라도 빨리 사서 나가자고 했는데 사장이 뽀로로 음료는 안되고 반드시 키오스크에서 커피를 주문해야 한다고 요구 했다는...
A씨가 무엇을 사든 소비자의 자유 아니냐 항의했고 사장은 가게 규정상 커피를 사야 한다고 맞섰고 A씨도 처음에 미안했던 마음도 화로 바뀌며 언성이 높아지는 말다툼 끝에 사장이 결국 영업방해로 경찰을 부르겠다 한 후 실제 신고를 했다는 내용입니다.
출동한 경찰은 화장실 이용이 불법이나 처벌 대상은 아니라는 취지로 결국 영업방해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문제는 해결된거 같습니다.
문제가 해결되었지만 A씨는 집으로 돌아와서도 화가 나 화장실을 무료로 이용했다는 이유로 출구를 몸으로 막아 신체 자유를 제한했고 원하지 않는 커피 구매를 강요한 것이 감금죄나 강요죄에 해당할 수 있지 않냐며 글을 올린 듯 하네요.
누리꾼들은 주문없이 화장실을 이용한 A씨의 행동을 지적하며 남의 가게 화장실을 무단으로 사용했으면 커피 한 잔 사는게 맞다라는 의견과 A씨가 잘한건 아니라도 사과도 했고 그게 경찰까지 부를 일인가? 라는 의견으로 나뉜다는 기사입니다.
처음 기사를 접하고 읽었을땐 저도 무조건 후자였고 사실 지금도 저는 후자 의견에 더 동참하는 입장입니다.
제가 직접 가게를 운영한 경험은 없어도 알바하면서 별의별 손님을 다 겪었는데
가게에서 화장실 이용만 하려는 손님, 화장실을 더럽혀 놓는 손님 진짜 별 진상을 다 만납니다.
그 일로 스트레스 받는 부분도 당연히 있습니다.
요즘은 그런 일들로 대부분 화장실을 잠궈놓고 손님에게만 키를 제공하거나 비번을 제공하는 곳들이 많죠.
정말 어디 갔다가 급한 볼일이 생겼는데 화장실은 없고 힘들었던 경험 다들 있을겁니다.
다른 누리꾼들 말처럼 급한 불 끌 수 있는 공간을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엄청 감사한 일이기에 화장실 사용했다면 그곳에서 뭐라도 구매하는 것이 꼭 돈이 아까운 일은 아닐겁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그것이 예의이자 상식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게 무조건 꼭 그래야 한다는 건 좀 과하지 않을까요?
좋고 감사한 마음으로 우러나서 할 수 있다면 좋고 그러면 카페 입장에서도
저 사람 예의가 있네~~ 할 수 있지만
요놈봐라 공짜로 화장실을 이용해?
화장실에서 나서는 사람을 붙잡고 무조건 커피 안사면 못나간다 말다툼 끝에 경찰까지 부른다니...
세상이 진짜 각박해도 너무 각박하네요.
글쎄요. 물론 제가 그 상황을 바로 앞에서 본게 아니다 보니 카페 사장의 말투나 행동까지는 알지못하지만
이렇게까지 할 일인가요?
카페에서 그 동안 얼마나 불편을 겪었는지 카페 입구와 내부에 손님 외 출입 금지 공중화장실 아님, 결제 후 이용 등의 안내문이 부착돼 있었다는데
그럼 적어도 이용할 수 없도록 문을 잠궈놓는 정도의 조치는 되어 있었어야 하지 않을까요?
아무리 급해도 문이 잠겨 있었다면 카페로 들어와 문의를 했을테고 그럼 이용자도 별 수없이 화장실 다녀와 결제하겠다 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잠금장치를 해놓지 않은 카페도 관리 미실수가 조금은 있지 않을까요?
적어도 저렇게까지 다 붙여 써놓을 정도면 충분히 조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도 미안하다 사과하고 뽀로로라도 사서 가겠다는 손님에게 무조건 키오스크에서 결제해라 커피를 사라!! 이런건 진짜 강매라고 생각합니다. 뽀로로도 정상가는 아니였을텐데요.
아무리 세상이 각박해져도 기분이 좀 나빴어도...
결제 후 이용하셔야 됩니다. 다음엔 꼭 주의해 주세요 정도로 넘어가 줬다면 그때의 고마움으로 다시 한번 그 카페를 찾았을지도 모를 일인데
그런 일 겪고 그 카페를 다시 찾고 싶을까요??? 주변 사람들에게 거기 절대 가지 말라고 하고 싶지 않을까요?
당연히 구매하고 화장실 이용해야 한다고 말한 누리꾼들도....그런 불친절한 사장님이 운영하는 카페 가고 싶으실까요?
장사는 상술이 아니라 인술이라는 말도 있는데
조금만 더 너그럽게 운영하셨으면 어땠을까 하는 답답한 맘입니다.
아!!! 물론 A씨분 분통 터지는거 이해 됩니다만.... 아이도 있고 아내도 있었는데
큰소리 내며 싸우기 보단 저 같았으면 이런 카페 이용안해!! 하는 맘으로 커피 한잔 사고 냉큼 돌아섰을거 같긴 해요........물론 그러기 전에 저는 커피를 샀을거 같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분쟁은 서로에게 다 피곤한 일이잖아요.
제가 A씨의 편에 서서 말한다기 보단 카페의 운영방식이 조금 더 친절했으면 하는 맘에 이런 글을 쓴거고
둘다 옳았다 싶진 않네요.......
가게 운영하는 분들도 힘든 세상인데.......
이용하는 분들도 운영하는 분들도 조금씩 이해하며 사는 세상이길 바랍니다.
그래도 세상이 참 많이 바뀌긴 했네요.
예전 같았으면 무조건 카페가 나빴다 하는 사람이 많았을텐데~~
이젠 A씨가 예의가 없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네요.
둘다 옳진 않았지만 아직은 정이 조금 더 그리운 사람의 입장에서 끄적거려 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