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쿠팡의 정보유출

쿠팡이 정부 지시에 따라 기존의 개인정보 '노출'을 '유출'로 정정하며 사과 공지를 다시 올렸습니다 새로운 유출은 없었고, 지난달 29일 사고로 인한 피싱 등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주의사항을 강조했어요. 카드, 계좌 번호 같은 중요한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고, 경찰 조사에서도 아직 2차 피해 의심 사례는 없다고 밝혔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것으로 밝혀졌습니다

https://spt.co.kr/news/cmiv3lp1500bo12vqp28rfx24 

처음엔 슬그머니 '노출'이라고 둘러대더니, 결국 '유출'이라고 바꾼 것부터가 고객들을 기만하려는 의도가 다분해 보였어요. 솔직히 정부와 여론의 압박이 없었으면 끝까지 책임 회피를 했을 것 같다는 강한 의심을 지울 수 없네요.

기업이 자기들의 실수로 고객 정보가 위험에 처했는데, 처음부터 솔직하게 밝히고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하기는커녕 단어 하나로 책임을 축소하려 했다는 사실 자체가 엄청난 비판을 받아 마땅해요. "결제 정보 유출 없음", "2차 피해 의심 없음" 같은 얘기는 결국 자신들의 불리한 상황을 덮으려는 변명으로밖에 안 들려요. 아직 나타나지 않았을 뿐이지, 누가 그걸 장담할 수 있을까요?

고객과의 신뢰가 생명인 기업이 이렇게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는 건 정말 실망스러워요. 이 정도의 정보 유출 사고는 단순히 기술적인 문제를 넘어, 고객을 대하는 기업의 태도 문제라고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