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회 할말이슈] 화제의 중심 흑백 요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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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여파로 전세계적으로 한국의 쉐프, 요리사들이 다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사실 상 한국의 노후 대책이 되고 있는 퇴직 후 자영업은 쇠퇴의 길을 걷고 있었지만, 한 프로그램의

효과로 수익이 나기 힘든 파인다이닝, 여타 요식업들까지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흑백요리사를 안 보신 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 100인의 요리사를 두고

흑과 백으로 나누어 대결하는 구도의 요리 프로그램입니다. 초반에는 맛과 실력으로만 개개인이

승부를 하고, 그 후에는 팀전, 미션 등이 주어지면서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죠.

밤을 새면서까지 대결을 하는 팀전에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많이 갈렸지만, 이 또한

논쟁의 중심이 되었다는 건 그만큼 화젯거리라는 것이겠죠.

 

이런 것이 컨텐츠, 문화의 힘이라고 보여집니다. 나폴리 맛피아가 우승자인만큼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 캐치 테이블 서버에 10만명이 몰려 서버가 터질 정도로 극성이죠.

프로그램의 취지와 자신의 요리 실력에 대한 자부심을 가진 쉐프인지라 다행히도 암표 거래에

대해 그냥 두고만 보지 않겠다고 했고, 심지어 돈을 벌기 위해 타협하고 요리의 품질을 낮추는

일도 하지 않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과연 우승자 답습니다.

 

한 타임에 6팀만 받는다고 선언 한 나폴리 맛피아의 모습에서 요리에 대한 자부심, 그리고 책임감이 느껴집니다. 현재 우승자를 포함한 나머지 쉐프들의 식당의 이름과 위치 등 여러 정보가 온라인에서

빠르게 공유되고 예약도 빠르게 마감되고 있다고 합니다.

 

KPOP 문화에 힘입어 요리도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그에 대한 편견이 많이 없어지는 과정에 있는데

다시 한번 김구선생님이 말씀하셨던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라는

구절이 떠오르는 상황입니다. 한국 사람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적으로 보는 넷플릭스인만큼

많은 사람들이 한국에 오고 싶어하고, 요식업계가 덩달아 호황을 맞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다만,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한탕 챙기고 떠나려는 못된 마음을 가지고 음식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음식에 진심과 정성을 담아 판매하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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