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회 할말이슈] 출산시 1억, 그게 끝일까?

 

 

 

출산시 1억, 2명은 2억, 3명은 3억

과연 이 자체가 출산율에 대한 유의미한 상승을 이끌어 갈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얼마전에 유튜브 영상에서 인지도 있는 유튜버가 그런 말을 하더라구요.

나라가 소멸한다, 국가에 이바지해라 이런 건 사실 하나도 와닿지 않는다구요.

 

사실 단순한 '돈'만의 문제는 아닐겁니다. 실제로 돈을 준다고 하더라도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고, 고지능 동물인 인간은 '직업' 과 또 다른 '가치'가 주어져야

삶을 영위하는 욕심이 생기기 마련이죠. 그래서 문학이 발달하고 문화가 발달한 것 아닐까요.

 

다른 국가 대비 한국의 출산율 하락은 사실 다른 양상을 띄고 있습니다.

oecd 국가 중 근로시간이 가장 긴 것도 그 원인 중 하나라 볼 수 있겠네요. 

성평등의 문제, 근로 시간의 문제, 고용 불안정, 현대화, 주거비용, 생활비, 경력단절 등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문제가 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결혼=아이 라는 가치관을 오랜시간 심어왔던 전통적인 한국의 가치관에서

이제는 다양한 가족을 인정하고 그 형태 자체를 구분하지 않는 것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돈을 준다느니, 국가가 소멸한다느니 직접 출산을 경험하고 인생을 가꾸어 나가야하는

여성들에게 그러한 정책이나 말은 통하지 않는다는것을 빠르게 깨닫고 정책을 수립했으면 합니다.

여성이자 출산을 하지 않기로 결심한 저로서는 사실 상 이런 말들이 전혀 의미가 없고

돈을 1억을 주든 10억을 주든 아이를 키우는것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현대 사회의 각박함, 배려 없는 시민들, 그리고 삭막해진 사회 분위기

간섭하는 사람들, 외모로 평가하는 한국사람들의 무례함 등 여러가지 사회의 모난 모습 속에서

또 다른 생명을 키우고 그 생명을 키우도 돌보는 여성으로써 또 평가받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지치는 한 인간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저 사람으로 존중받고, 배려하고 배려받는 사회가 궁극적으로 가정을 꾸리고

화합하며 살아가는 그런 모습을 꿈꾸게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릴 일에는

틀림없지만,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