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회 할말이슈] 사생활 알 권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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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연예인에게 잣대를 들이대는 걸까요?
대중 앞에 서고, 그 인기로 생계를 유지하는 직업이기 때문일까요?

연예인은 공인이 아닙니다. 공인은 국민의 세금을 사용하며 책임을 다해야 하는 공직자들을 뜻하죠.

한국 사회는 연예인을 단순히 직업인으로 보지 않고, 도덕적 잣대와 대중의 기대를 강요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연예인과 우리는 똑같은 사람일 뿐, 직업이 다를 따름입니다.

개개인의 알권리가 연예인의 사생활에까지 적용된다고 주장하는 건 어불성설입니다.

만약 누군가가 우리의 SNS를 들여다보며 어디 갔는지, 뭘 먹었는지, 왜 살이 빠졌는지, 왜 살이 쪘는지, 왜 이런 말투를 쓰는지, 왜 화가 났는지, 왜 웃는지까지 일거수일투족 감시한다면, 과연 누가 그걸 견딜 수 있을까요?

 

사람에겐 잊혀질 권리가 있어야 합니다. 전 직장에서 불편함을 느껴 퇴사했는데,

시간이 지나 이직한 후에도 그들과 계속 연락해야 한다면 어떨까요?
평범하게 내 삶을 타인과 분리한 채 살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번에 고인이 된 김새론을 보며 정말 한국사회는 기이하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사회의 과도한 감시 문화, 악플과 언론의 폭력성이 빚어낸 결과입니다. 한 사람의 잘못을 죽을떄까지 물고 늘어지는 이 기이한 사회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싶습니다.

 

정신 건강에 대한 무관심 그리고 낙인, 한국 사회가 이를 해결하려면, 연예인을 공공재가 아닌 개인으로 존중하는 문화적 전환, 언론과 대중의 책임 강화, 그리고 정신 건강 지원 체계 개선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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