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네#jrMH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서 먼저 한 약속이 이런식으로 취소되다니
국가 행사가 중요하다고 해도, 이미 수개월 전부터 준비해 온 개인의 결혼식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건 너무한 처사라고 생각됩니다.
결혼식은 두 사람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 중 하나인데, 청첩장까지 다 돌린 상황에서 이런 통보를 받으면 충격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신라호텔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예식비 전액을 지원하겠다고 한 건 그나마 다행이지만, 금전적인 보상만으로 상처받은 마음이나 준비 과정의 스트레스를 완전히 보상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국가 행사라고 해도, 개인의 일정과 권리를 존중하는 절차적 배려가 있었으면 합니다. 사전에 협의하거나 대체 일정을 충분히 마련한 뒤 진행했더라면 이런 논란은 없었을 것 같아요.
결국 이번 일은 “공공성과 개인의 권리 사이의 균형”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사례라고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