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국가행사라 해도요.

국가 행사가 중요하다고 해도, 이미 수개월 전부터 준비해 온 개인의 결혼식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건 너무한 처사라고 생각됩니다.

결혼식은 두 사람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 중 하나인데, 청첩장까지 다 돌린 상황에서 이런 통보를 받으면 충격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신라호텔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예식비 전액을 지원하겠다고 한 건 그나마 다행이지만, 금전적인 보상만으로 상처받은 마음이나 준비 과정의 스트레스를 완전히 보상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국가 행사라고 해도, 개인의 일정과 권리를 존중하는 절차적 배려가 있었으면 합니다. 사전에 협의하거나 대체 일정을 충분히 마련한 뒤 진행했더라면 이런 논란은 없었을 것 같아요.

 

결국 이번 일은 “공공성과 개인의 권리 사이의 균형”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사례라고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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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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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네#jrMH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서 먼저 한 약속이 이런식으로 취소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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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Fep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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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당#9K8U
    진짜.. 일정 다 꼬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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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주환#7Hzr
    신라호텔의 뒤늦은 수습도 씁쓸하네요. 애초에 이런 상황을 만들지 않았어야 합니다. 국가 행사라는 명분으로 모든 것을 덮으려 하는 태도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고객 중심 경영은 어디로 갔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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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민우#3XlK
    수숩도 아쉬운것 같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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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속고양이
    개인의 일정과 권리를 존중하는 배려가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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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ntkskzlzy
    10 이런식의 통보는 너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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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바이트
    국가라고 우선권 있을 이유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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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영훈#YNMK
    개인보다 국가가 우선하는 곳이 한국인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런 영역까지 침범하는건 정말 논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