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해외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 너무 놀고 먹는 일만 하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ㅣ
ㅁ드라마 <모범택시>와 영화 <범죄도시4> 등등에서 보여준 한국인 대상 범죄
취업준비생인 한국인들에게 해외취업을 시켜주겠다며 취업을 위해 동남아로 넘어오면
바로 3천만원 선입금해주고 성과에 따라 많은 인센티브를 챙겨주겠다던...
근데 오자마자 알지도 못하는 폐건물에 감금하고 금품갈취 및 노동착취 심지어 인신매매까지...
23년 2월에 방영된 모범택시에도 비슷한 에피소드가 나왔는데요...
'모범택시' 이어 '범죄도시4' 모티브된 실제 사건이 있다는 거 아시나요?
2024년 영화 '범죄도시4'의 기록적인 흥행과 함께 극의 모티브가 되는 실제 사건에도 이목이 쏠렸는데요.
특히 젊은 프로그래머들에게 "해외 취업을 시켜주겠다"고 속인 후,
노동력을 착취하며 해외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모습이 10년 전 충격을 안긴 '파타야 살인사건'과
흡사하다는 반응입니다.
'범죄도시4'는 필리핀에서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일당과 그 돈을 불법 환전하는 코인 사이트를 운영하는 범죄 조직을 소탕하는 이야기를 담았는데 영화 배경이 필리핀으로 바뀌었지만,
해외에 서버를 둔 불법 도박 사이트를 개설한다는 점, 사이트 운영자가 폭력 조직이라는 점에서 2020년 이후 캄보디아에서 펼쳐진 한국인 대상 강력범죄들을 떠올리게 합니다.
꽤 구체적으로 드라마 속에서 범죄장면을 보여줬음에도 별다른 대책이 없었죠...
한국인 대상 범죄가 판을 치는데도, 공사가 다망하셨는지 관련 실무자분들은 TV를 안 보시는 건가요??
ㅁ 이미 경고음이 울렸던 캄보디아 한국인 납치 사건?
혹시 이 뉴스 언제적 기사인지 아시나요?
충격적이게도 이게 최근 나오는 뉴스가 아니라 벌써 1년도 더 된 뉴스입니다.
바로 2024년 8월 KBS 9시 뉴스 보도로 최초 공론화되었던 뉴스였는데요!!!
무슨일인지는 모르지만 이런 KBS 고발뉴스 이후에도 한동안 잠잠했다가
약 1년이 넘어서 캄보디아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강력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나서야
2025년 10월 즈음부터 본격적으로 공론화되기 시작합니다.
요즘은 뉴스만 틀면 나오는 캄보디아 한국인 납치 사건...
하지만 이미 캄보디아 한국인 납치사건이 대규모로 일어날 조짐은 이미 있었습니다.
2020년대 캄보디아의 범죄단지에서 급속히 늘어난 한국인 납치 사태를 보면
2022년 10월 캄보디아 코로나19 관련 입국제한이 완전히 풀린 직후부터 발생했으며,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납치 신고 건수는 2022년 ~ 2023년에는 연간 10건 ~ 20건 수준이었지만,
2024년에는 220건, 2025년에는 8월까지만 포함해도 330건으로 크게 늘었습니다ㄷㄷ
분명 캄보디아에서 대규모 한국인 납치사건에 대해
대처할 시그널이 충분있었던거 같은데
왜 이렇게 난리가 날 때까지 별 대처가 없었던 걸까요?
ㅁ 생각보다 심각한 충격과 공포의 캄보디아 상황
혹시 여기가 어디인지 아시나요?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캄보디아입니다...
당시 자국민들 민생지원금 25만원은 '포퓰리즘이자 마약 같은 존재'라고 칼같이 거절하던 그분이
캄보디아에는 공적개발원조로
2022년 1789억원, 2023년 1805억원, 2024년 2178억원,
그리고 4353억원으로 전년보다 99.8%나 급증시켜 지원했습니다.
이는 한국이 ODA 중점 협력국으로 지정한 27개국 중 최대 증가폭입니다!
전 정부에서 캄보디아에 2022년부터 2030년까지 30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는데,
지금 환율로 대충 환산해도 4조 2천억원이 넘는 돈입니다ㄷㄷ
한국이 캄보디아에 지원하는 공적개발원조(ODA)는
교량 건설, 보건 의료, 하수 처리 시스템, 댐 개발 등의 사업에 투입된다고 합니다만...
캄보디아라는 나라가 워낙 부패가 만연한 나라임을 감안하면
이 공적개발 원조 자금이 다 계획대로 쓰일지는 일반인이 봐서도 의문입니다...
한국이 매년 수천억원에 달하는 공적개발원조를 지원받으면서도
캄보디아 한국인 대량 납치로 인한 사건으로 인해 경찰 최고위급 수사 책임자가 현지를 방문해
공조 확대를 추진하고 있지만 캄보디아 정부는 다중피해사기 범죄 수사 협력에
미적지근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한국 경찰이 캄보디아에 수사 협조를 요청하면
캄보디아 정부가 쌩까는 비율이 70%가 넘는다고...
“기만당하고 인신매매되어 이러한 사기 시설의 노예가 되었던 생존자들은 살아 있는 악몽에 갇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캄보디아 정부의 명백한 동의 하에 운영되는 범죄 기업들에 잡혀 있었다.”
라며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이 직접 언급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입니다.
아시다시피 캄보디아는 법망이 허술해 비리를 저질러도 처벌이 없고,
낮은 임금 수준으로 공직사회에 부패가 만연하다고 합니다.
경찰관에게 뇌물을 주고 자신의 수배 여부나 수사 정보를 공유 받는 최소 금액이 고작 200달러라고ㄷㄷ
매수된 캄보디아 공무원들은 구속된 범죄 조직원을 빼돌리거나 경찰의 단속을 누설합니다.
한국 등 외국 경찰이 기껏 공유한 정보가 누설되거나 묵살되는 경우도 많기에
피싱 범죄를 전문적으로 수사하는 한국 경찰관은
"비교적 협조가 잘되던 태국이나 베트남과는 차원이 다르다"
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습니다ㄷㄷ
최근 캄보디아에 특히 강력 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중국, 라오스, 미얀마 등에서 주로 활동해온 강력 범죄 조직이 해당국 정부의 단속이 강화되어
캄보디아로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제엠네스티가 2025년 6월 캄보디아 범죄단지에 대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캄보디아 전국의 범죄단지는 최소 53곳이 존재하는데,
캄보디아 정부의 수사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들 중 최종 폐쇄된 곳은 겨우 2곳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20여곳은 수사가 진행되긴 했으나 폐쇄도 처벌도 없는 등 그냥 흐지부지 종결되었다고ㄷㄷ
(그만큼 범죄조직과 거의 한몸이 되어 대놓고 뒤를 봐주는 캄보디아 뒷배들이 있어서 인듯 합니다...)
ㅁ 2017년 네팔 대지진때 겪은 오상진 아나운서가 겪은 나라의 국격!
캄보디아 한국인 대량 납치사건에 대한 뉴스를 봤을 때 생각이 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바로 2017년때 네팔로 자원봉사를 갔다가
진도 7.8의 네팔 대지진을 겪었던 오상진 아나운서의 일화인데요!
네팔 오지서 자원봉사 중 네팔 대지진을 겪으면서
사람들이 죽고 묻히고 제가 오지에 있었기 때문에
돌아오는 비행기를 탈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오상진 아나운서는 외교부에서 온 해외 위급상황 관련 문자를 받은 후
그 번호로 전화를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고
겨우 어렵게 연락했더니 비행기 문제는 국토교통부에 전화하라고 토스를 하고
국토교통부에선 네팔에서 발생한 일이니 외교부에 다시 전화해보라며 무한 뺑뺑이를 돌렸다고 합니다^^;;
결국 오상진 아나운서를 비롯한 한국인들은 한국에서 보내주는 비행기를 타지 못했다고 합니다.
오상진 아나운서가 백방으로 수소문해 중국 광저우행 비행기 티켓을 겨우 구해서
중국 광저우에서 다시 한국으로 들어올수있었다고ㄷㄷ
오상진 아나운서마저
나라가 나의 생명과 안전을 끝까지 책임지지 않는다는 생각 때문에
애국심이 많이 흔들렸다고 합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네팔 대지진이 나자 제일 먼저 가까운 중국에서 구호물자를 내리고 중국 사람들을 다 데리고 갔고
그 다음이 미국이 자국민을 대피시키고 탈출시켰다고 합니다ㄷㄷ
다시 캄보디아 한국인 대량납치 사건으로 돌아와 대처를 보면
전 정부 당시 외교부가 캄보디아 경찰 주재관을 늘려달라고 요청했지만
행정안전부가 업무량이 그다지 많아지지 않았다며 거절했었다고 합니다...
국제 수사와 외국인 범죄를 담당하는 외사 경찰 인력도
2023년 윤석열 정부 경찰 조직 개편 이후 1,000명 넘게 줄었던 것에 대해서도 지적하고 싶습니다.
여기에 유엔에서도 2025년 5월 이미 정부에게 캄보디아 관련해서 주의하라는 문서를
사본으로 보낸 적이 확인되었는데 과연 전 정부에선 왜 이런 캄보디아 한국인 납치사건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를 하지 않은 건지 책임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ㅁ 진정한 국격은 비상사태 속 정부의 현명한 대처에서 나온다!
혹시 올림픽에서 특정나라가 금메달을 많이 따는 걸 보고
그 나라에서 생산한 제품을 더 구매해보고 싶고 그 나라에 대한 애정도가 올라가나요?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많이 따고,
멋지게 군대 열병식을 하다고 국격이 올라가는 건 정말 미미하다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국격은 이런 비상사태 속 정부의 현명한 대처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캄보디아가 부패한 나라라 한들
과연 미국인을 상대로도 이런 끔찍한 일을 자행하고
모르새로 일관할 수 있었을까요?
드라마 <수리남>에서도 나왔지만
마약으로 미국과 엮이는 순간 바로 해당 국가로 마약단속국(DEA) 소속 군대를 급파하는 미국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캄보디아로 군대를 파병하자는 건 절대 아니지만
우리나라가 캄보디아에게 공적개발원조로 엄청난 자금을 지원하는 만큼
다양한 전방위 압박카드로 캄보디아 정부를 강하게 압박해서
빠르게 한국인을 상대로 하는 범죄에 대해 강력대처하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국격은 올림픽에서 금메달따고, 거하게 열병식하는데서 나오는게 아닌
비상사태 속 정부의 현명한 대처에서 나온다는 걸 깨닫고
다시는 해외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하는 강력범죄가 없도록 대책과 예방을 진행해야합니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캄보디아 범죄 관련 뉴스가 거의 수도꼭지처럼 틀면 나오는 수준인데도
여전히 고수익 알바를 미끼로 구인글들이 여전하다고 합니다.
저도 취준생 시절을 겪어봐서 취준생들의 간절한 마음을 잘 알지만
세상에 '고수익 알바'는 없습니다.
그게 있다면 자기 신세 망치기 딱인 불법적인 알바들일뿐...
이번 사태에 대해 전적으로 모든 걸 개인을 탓하려는 건 아니지만
정말 이런 고수익 알바를 미끼로 취업유도를 하는 글에는 조금도 대꾸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