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멘탈#Prcp
장난으로라도 가볍게 여기면 안될 일입니다. 성인은 강력처벌 필요해요.
경찰이 신세계백화점 폭파 협박 글을 올린 20대 남성에게 2천여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지난 8월, 중학생이 먼저 폭파 협박 글을 올려 경찰 242명이 출동하는 소동이 발생했고, 이를 모방한 20대 남성이 다시 협박 글을 작성했다.
경찰은 20대 남성에게만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했는데, 그가 장소를 특정하지 않아 더 많은 인력과 장비가 동원됐고 야간 수색으로 비용이 더 컸기 때문이다. 중학생은 미성년자이고 피해액이 적어 손해배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장난삼아 한 말"이 수백 명을 출동시키고 수천만원의 비용을 발생시킨다. 신세계백화점 폭파 협박 사건은 온라인상의 무책임한 발언이 현실에서 얼마나 큰 파장을 일으키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경찰의 손해배상 청구는 단순한 처벌을 넘어선 의미를 갖는다. 이는 '말의 책임'에 대한 명확한 메시지다. 익명성에 숨어 던진 한 줄의 댓글이 242명의 경찰을 동원하고, 백화점 영업을 중단시키며,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만들었다.
특히 모방 범죄에 대한 강력한 대응은 필요하다. 중학생의 첫 협박에 이어 성인이 이를 따라한 것은 사회적 경각심 부족을 드러낸다. 미성년자에게는 교육과 보호의 관점에서 접근하되, 성인에게는 명확한 법적·경제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
디지털 공간에서의 발언도 엄연한 현실의 행위다. 클릭 한 번, 댓글 한 줄이 수천만원의 대가로 돌아올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