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폭파 협박범에 대한 경찰의 손해배상 청구 결정 관련 의견

서울경찰청이 신세계백화점 폭파 협박 글을 작성한 20대 남성 ㄱ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하기로 결정한 것은 매우 적절하고 중요한 조치라고 판단됩니다. 이번 결정은 단순한 금전적 배상을 넘어, 공중을 대상으로 한 협박 행위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유사 범죄 예방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는 본보기가 될 것입니다.

첫째, 공권력의 효율적 운용과 사회적 비용 절감이라는 측면에서 이번 조치는 정당합니다. 허위 협박은 불필요한 경찰력과 자원의 낭비를 초래합니다. 본 사건의 경우, ㄱ씨의 모호한 장소 특정으로 인해 242명에 달하는 경찰 인력 및 장비가 동원되었고, 야간 수색으로 인한 추가 비용(예: 야간 수당) 발생 등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였습니다. 경찰이 추산한 2천여만 원의 손해배상 청구액은 이러한 공적 자원의 낭비에 대한 합당한 책임 부과로 볼 수 있습니다.

둘째, 이러한 폭파 협박은 시민들에게 막대한 불안감과 공포를 야기하며, 정상적인 사회 활동을 저해합니다. 특히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협박은 사회 전체의 안전망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는 심각한 범죄입니다. 이에 대한 단호한 법적 대응은 잠재적 범죄자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셋째, 미성년자 ㄴ군과의 차등적인 손해배상 청구 결정은 합리적입니다. 경찰은 ㄱ씨의 경우 특정하지 않은 장소로 인해 더 많은 인원과 장비가 동원되었고, 야간 수색으로 인한 비용 지출이 컸다는 점을 언급하며, 미성년자인 ㄴ군은 피해액이 미미했음을 참작하여 손해배상을 청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는 행위의 파급 효과와 피의자의 책임 능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신중하고 합리적인 판단으로 보입니다. 성인으로서 자신의 행동에 대한 명확한 책임을 묻는 것은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가치입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의 지시대로, 테러 협박 등에 대해 엄중한 형사처벌은 물론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방향은 매우 고무적입니다. 온라인상에서의 무분별한 행동이 현실 세계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과 그에 따른 책임을 명확히 인지시키는 이번 사례를 통해, 사회 전체적으로 책임감 있는 정보 공유 및 소통 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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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로아#Fdac
    정보공유및 소통 기대해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