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은 그 침묵의 상처를 세상에 드러내는 상징성 그자체인데 이걸 없애는데다 구석으로 쫒아낸다구요? 일본의 압박을 의식한 결정이라면 더실망스럽네요성폭력 피해를 입은 여성들의 이야기는 어느 시대, 어느 지역에서도 반복돼 왔기 때문에 이 조형물은 특정 국가의 문제가 아니에요. 이 상징을 지우려는 시도는 기억을 지우고 목소리를 다시 묶으려는 것처럼 느껴져서 마음이 무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