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절정 시기

단풍 절정 시기가 이전보다 늦어졌다고 합니다.

예년보다 더워진 기후의 영향이다보니

이런 얘기들이 여기저기서 많이 보이더라고요.

단풍이 제때 물들지 못한것은 물론이고,

어떤 벚나무는 계절을 착각하고

봄꽃을 피운 바보나무도 있다 하더라고요. 

사실, 단풍이 언제 피고 지는지에 대해

저같은 경우 대단한 관심은 없었기에

피면 피나보다, 지면 지나보다 했었는데

단풍에 대한 그런 소식을 듣고나니

그동안 신경쓰지 않았던

길거리의 나무들의 색깔을 보게 되더라고요

길을 걸으면서 나무들을 보는데

정말 아직 새빨갛게 물들지 않았더라고요.

단풍이 늦다는 걸 왜 못느끼고 있었을까요.

저희 동네에 한정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11월에 접어들어서도 단풍나무의 이파리들이

푸릇함과 불긋함이 반반 정도 섞인 채로

완전히 물들진 못하고 있는게 많아요.

요즘 계속해서 가을 나무들을 신경쓰며 걷습니다.

그러다 동네 산책 중에 새빨갛게

온통 물든 단풍나무 한그루를 발견하고는

괜히 반가워서 사진을 찍기도 했었요.

크게 신경쓰지 않고 살았던 단풍의 예쁨을

의식할 수 있게 되어서 좋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단풍을 제 시기에 길게 

볼 수 있으면 참으로 좋겠습니다.

이상기온이 계속되지 않게

지구의 환경과 기후에 대해서도

더 신경쓰고 살아야겠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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