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식이는귀여워#VOF2
어디까지 허용할지가 문제네요 기준도 없는 듯 함
연세대 AI 수업에서 벌어진 집단 커닝 의혹은 단순한 부정행위 문제가 아니라,
대학 교육이 AI 시대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드러난 사건이라고 본다.
학생들이 스스로 해법을 찾기보다 AI에 의존하는 흐름은 이미 여러 분야에서 보였지만,
이번 일은 그 의존이 학업 윤리까지 흔드는 단계로 넘어갔다는 점에서 무겁게 느껴진다.
AI 사용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어디까지가 학습이고 어디부터가 대체인가’ 기준이 없는 상황에서
과제가 진행됐다는 점이다.
학교가 명확한 가이드 없이 과제를 내고, 학생들은 그 빈틈을 활용하거나
혹은 자연스럽게 AI를 사용하다가 부정행위로 간주된 것이다.
제도와 현실의 간극이 그대로 드러난 셈이다.
비판적 사고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공감된다.
정답 중심 과제나 형식적인 보고서 위주로 진행되는 방식에서는
AI 활용을 금지한다는 말이 현실성과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
학생들이 ‘왜 이걸 배워야 하는지’를 체감할 수 있고
과정 자체가 평가가 되는 구조가 필요해 보인다.
AI 도입 초기의 혼란은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지만,
이번 사건은 교육계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메시지처럼 느껴진다.
금지만 외칠 게 아니라, 어떤 부분에서 AI가 허용되고
어떤 단계에서 인간의 판단과 사고가 필요한지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