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문제인건 저곳들이 소위 한국의 스카이라 불리는 명문대라는 곳들이죠
제일 아이러니한 게, AI 가르치는 수업에서 AI 써서 부정행위를 했다는 거예요. 챗GPT 배우는 수업에서 챗GPT로 커닝했다고요? 이게 말이 돼요? 수업 취지 자체를 완전히 무시한 거잖아요.
에브리타임 투표 보니까 절반 이상이 커닝했다고 답했던데... 600명 듣는 수업에서 이 정도면 집단 부정행위 수준이죠. 몇 명이 나쁜 짓 한 게 아니라 학생 문화 자체가 문제라는 얘기예요.
"나만 안 쓰면 학점 따기 어렵다"는 학생 말이 더 충격적이에요. 부정행위가 일종의 '합리적 선택'이 돼버린 거잖아요. 양심보다 상대평가 불안이 더 크다는 건데, 이게 대학 교육의 현주소인가 싶어요.
학교 시스템도 문제예요. 비대면 시험에 영상 촬영 요구했다는데, 그게 과연 현실적인 감독 방법이었나요? 학생들이 각도 조작하고 화면 여러 개 띄우는 건 예상 못 했을까요? 600명 영상 전수조사한다는 것도 무리수고요.
더 큰 문제는 대학들이 AI 가이드라인도 제대로 안 만들어놨다는 거예요. 71%가 가이드라인이 없다고요? AI가 나온 지 3년이나 됐는데 아직도 이 꼴이라니. 학생들한테만 책임 물을 게 아니라 학교도 준비가 되지 않은 거죠.
"걷는 법 배워야 할 때 오토바이 탄 꼴"이라는 교수님 말씀이 정곡을 찌르네요. 스스로 사고하는 능력을 키워야 할 시기에 AI로 답만 찾는 습관이 든 거잖아요. 이게 나중에 가면 더 큰 문제 될 텐데.
솔직히 이제 평가 방식 자체를 바꿔야 될 것 같아요. AI 못 쓰게 막는 건 이미 불가능해 보이고, 차라리 AI 써도 되게 하되 어떻게 썼는지 투명하게 밝히게 하거나, 대면 발표나 토론 같은 걸로 진짜 이해도를 평가하는 식으로요. 저 대학다닐때는 오픈북, 참고문헌 각주방식을 사용했는데...
결국 학생들의 윤리 의식, 학교의 시스템 미비, 시대에 안 맞는 평가 방식이 다 합쳐져서 터진 사건 같아요. 이번 기회에 근본적으로 뭔가 바뀌어야 할 텐데, 그냥 징계로 끝나면 또 반복될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