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회 할말이슈] 3년전에도, 지금도

 

 

3년 전 머지포인트 사태, 대표는 구속되고 결국 폰지'사기'로 밝혀졌죠.

갑자기 막무가내로 실적이 좋지도 않은 위시, 인터파크, AK몰 등을 인수하기 시작하더니

자본잠식+현금당기기수법(폰지사기)까지, 이는 윗 선의 계획 없이는 불가능한 행보죠.

 

금감원도 그렇고 정부도 그렇고 분명히 머지포인트 사태 때 충분히 안전장치를

만들어 두었더라면 이렇게 상황이 악화되지는 않았을텐데, 개인 사업자나 개인들이 막대한

피해를 보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세금을 불가피하게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고요. 이러한 선례가 2021년에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3년 뒤 똑같이 또 금융당국은

조사를 하겠다고만 하고 있고, 구영배 대표는 현재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사실상 자유의 몸으로 티몬, 위메프 각 대표들은 사임을 한 상태구요.

 

두 번의 사태를 겪고 피해자를 양산하고 나서야 심각성을 인지하는 관계자들은

자신이 피해를 입어야 하는건지, 왜 본인의 일을 먼 산 보듯이 보고 내버려두었는지 묻고 싶네요.

저는 머지 포인트사태에서 약 3만원 미만의 피해를 보고 이후 상품권 거래는 바로 사용하지 않는

이상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기억속에서 사건은 잊혀지고 있었는데, 이번 티메트 사태는

너무 규모가 크고 실제로 그 추산엑도 1조가 넘어간다고 하니 줄도산 하는 개인 업체들도 많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정산이 늦어지는 것을 눈치 챈 여행사들이 항공권을 취소하기 시작하면서 사태는 발발했는데,

사실상 22년 감사때도 두 업체 모두 자본잠식이 심각한 상태였고 23년에는 재무 상황에 대해

보고 된 바가 없었다고 합니다. 입점해 있던 업체들에게는 정산 오류가 났다고 허위로 상황을 진정시켰고, 그 이후로 티몬은 10%할인의 티몬 캐시를 내세우며 사실상 고객들의 돈으로 현금 땡기기 대출을 시도한것이죠.

 

머지사의 경우 신생기업이라 의심 많이 샀지만, 티몬과 위메프는 전자상거래 기업 1세대인지라

설마 망하겠어 하는 생각으로 구입을 했던 사람들이 더 많았고, 그로 인해 피해 규모가 더더욱 커지게

된 것이 한 가지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앞으로는 이커머스 업체들에 대한 관리감독, PG사에 대한 규제 또한 엄격해질것으로 예상이 되고

8/6 자로 뜬 기사들을 보니 아래와 같이 제도 보완이 이루어질 것 이라고 합니다.

또한 소상공인에게는 긴급 대출을 지원하고, 소비자 피해는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PG사를 통한

환불은 금주 내 모두 완료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이커머스 업체 전자지급결제대행사(PG사)의 정산기한을 현행 40∼60일보다 단축

-판매대금을 별도 관리하는 의무를 신설

-상품권 발행 업체에 대해선 선불충전금도 100% 별도로 관리

 

아무쪼록 피해입으신 분 없으시길 바라며, 2% 이상의 할인은 항상 의심을 해 봐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부와 시스템이 개인을 보호하지 않으면, 이와 같은 부도덕한 기업가들의 행실을 막을 수 없게 되고

도덕적 해이가 만연한 사회는 더더욱 사회를 좀먹게하고 결국 무너지게 한 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사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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