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의 목적이 사회적 이슈 비판이라 하더라도

 

'SNL코리아'의 최근 에피소드에서 뉴진스 멤버 하니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을 묘사한 장면이 논란이 되고 있다는 기사를 보고, 이 상황이 참 복잡하게 느껴졌어요. 풍자와 희화화 사이의 경계가 얼마나 예민할 수 있는지, 그리고 예술과 코미디가 사회적 책임을 어떻게 져야 하는지 생각하게 됐거든요. 이 프로그램이 현실의 문제를 조명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의도는 이해되지만, 특정 인물의 말투와 외모를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은 오해를 살 여지가 있었던 것 같아요.

 

특히, 국정감사에서의 하니 발언은 직장 내 괴롭힘 문제와 관련된 것이기에 더욱 예민한 주제였고, 하니의 한국어 능력을 희화화한 연기는 외국인 혐오나 인종차별로도 비춰질 수 있었죠. 한강 작가의 모습도 과장된 묘사로 다뤄지면서 일부 사람들에게는 조롱으로 보였고, 이로 인해 불쾌감을 느낀 시청자들도 많았어요. 풍자의 목적이 사회적 이슈를 비판하는 데 있다 해도, 그 대상이 실제 인물일 때는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논란은 단순히 코미디와 자유에 대한 문제를 넘어, 연예인이 아닌 사람들, 특히 문학 작가처럼 대중적인 조명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도 던져줬어요. 코미디가 현실을 반영하는 예술의 한 형태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그 과정에서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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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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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아빠#TlXz
    누군가가 기분나빠하고 문제가 될것같다라고 생각한다면
    선을 잘 지키며 조심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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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rud
    이 선이라는걸 지키는게 정말 어려운거같습니다
    누가 딱 이거라고 정해주는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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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뽀얀둥이
    동의합니다. 당사자가 불쾌해 한다면 문제가 되겠죠.
    그런데 이건 시청자가 불쾌하다고 하는 내용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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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I S#NJZI
    상처를 주면 안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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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다은
    상처주는 것에 둔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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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성#FA6v
    당사자들은 상처를 받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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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쁨#dMBE
    그러네요 한강 분은 상처가 더 컸을 수도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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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Lg455
    사회를 풍자한다는 명목하에 인종차별, 외모조롱이라니 정말 충격입니다. 막상 요즘 논란되는 정치문제는 하나도 다루지않았죠 snl 프로 존재 자체에 의구심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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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wndl
    너무 경솔해요 생각을하고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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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라클모닝7#YZy8
    코미디가 누구에게 상처를 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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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상엽#YyF3
    우선 웃음을 주는 예능이라는게 첫번째라는걸 잊지않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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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득바득
    이런 개그가 더 이상 재미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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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끼님#xWWo
    그럼요 선을 잘 지켜야하고요 애초부터 그런 의도가 조금이라도 보일 것 같으면 피해야지요 희화화랑 풍자랑 비판이랑은 다 다른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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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자학교
    한강작가나 뭐 이런건 딱히 풍자도 아니고 그냥 노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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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재2#xHmn
    비하의도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문제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