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누가 뉴진스의 하니님을 두고 감히 인종차별할꺼라고 생각하죠?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는데, 여러 의견들 보니, 어쩌면 제가 너무 쉽게 받아들였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 예능이, 요즘 이슈가 되는 일들을 주제로 하다보니 몇몇 눈쌀 찌푸리게 하는 장면들이 있었나본데, 받아들이는 사람의 몫인 것 같기도 하고..
근데 이런일이 있었어요.
우리 아이가 아주 어릴 때의 일이었는데, 시아버지 앞에서 친정 엄마의 걷는 모양을 흉내낸 일이 있었습니다. 친정 엄마가 허리가 좋지않아 허리가 구부정한 상태로, 양쪽 팔을 뒤로 하고 걸으셨는데 그걸 아이가 흉내낸겁니다.
엄마의 굽은 허리는 늘 제 걱정이었는데, 아이가 그걸 흉내내니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예의없고 버릇없는거라고 꾸짖었는데, 시아버지께서..."둬라, 애들은 거짓말 안한다" 하시더라구요.
그 이후로 저는 시아버지를 인성이 좋은 사람은 아니구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보이는 걸 그대로 따라한거니 문제없다는 맞는 말이 아닌걸로 결론짓겠습니다. 조금 꾸지람을 받아도 괜찮겠네요.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