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세대에게 학창시절 김밥이란 기억을 물으면 편의점 김밥이 아닐지......

 이 기사를 방송으로 접하기 전까지는 무심코 지나가곤 했는데, 기사에서 다룬 김밥집 감소현상이 제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도 나타나고 있더라구요. 저희 동네에만 그동안 김밥천국을 비롯해서 프리미엄 김밥집까지 동네에만 김밥집이 다섯 곳 정도가 있었는데 이 기사를 접하고 저녁에 운동하면서 살펴보니 두 군데만 빼고는 다 임대가 붙어 있더라구요. 

 

 생각해보면 저도 김밥집을 이용안한지 오래됐더라구요. 김밥집에서 판매하는 김밥 가격이 너무 상승하여 구매하기 꺼려지는 반면에, 대체재인 편의점 김밥의 경우 직접 만든 김밥에 비해 밥에 비해 적은 내용 등이 아쉬운 것이 사실이지만 통신사 할인과 편의점 도시락 구독할인 등을 활용하면 매우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를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고 생각되더라구요.

 

 앞으로 김밥을 먹는 세대는 크게 3개의 세대로 나뉠 것 같아요. 소풍이나 놀러가는 날, 어머님이 직접 싸준 김밥의 맛에 길들여진 세대, 김밥천국 등 일명 장인(?) 어머님들이 싸준 김밥의 맛에 길들여진 세대, 마지막으로 편의점 김밥에 길들여진 세대....

 

 고물가 시대, 고정비는 오르는 반면에, 김밥집은 사람의 손에 의지하기에 수익이 날 수 없고, 수익을 유지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김밥 가격을 오르는 악순환 속에서 우리의 추억은 이렇게 사라지는 것이 아닐지 많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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