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가던 김밥집이 근처에서 잘 보이지 않는 것은 여러가지 이유로 비춰집니다.
- 식문화 변화의 영향, 즉 고전적인 김밥집은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함
- 탄수화물 기피 현상이 쌀 섭취량 감소의 직접적 영향이라고 보긴 힘들 것 같지만 다소 영향이 있다고 기사에는 나와있네요. 1번과 일맥 상통하는 식문화의 다양함이 쌀 소비량을 감소시켰다고 봅니다.
- 김밥 소비를 구지 김밥집에서 하지 않아도 대체 판매처가 많음. (편의점, 카페 등)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김밥집 개수는 2016년 4만1천726개에서 2020년 4만8천822개로 꾸준히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 2021년 4만8천898개로 76개(0.2%) 늘어나는 데 그쳤고, 2022년 4만6천639개로 4.6% 감소했다. 이 기간 전국의 음식점 개수는 0.5% 줄어드는 데 그쳤다."
통계분석의 전형적인 오류가 함양 된 기사라고 보여집니다. 사실 한국의 자영업 형태는
50대 이후 노후 대비책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초고령화사회에 무방비로 노인들이 노출되며, 노인 빈곤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죠.
평생직장의 개념도 없을 뿐더러 퇴직 후에는 일자리가 없어 퇴직금으로 자영업을 시작하지만
한 낱 지식도 없이 연 가게는 폐업의 수순을 밟을 뿐이죠. 이런 전체적인 시장의 흐름에서 K분식집도 자유롭지 못한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반대로 전세계적으로 vegan 음식이라며 김밥은 1인당 2개 구매 제한을 두기까지 할 정도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음식 자체의 선호도가 떨어졌다기보다는 K분식집을 대체 할 수 있는
가격대비 좋은 음식 그리고 공급처가 생겼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사양 산업인 양복점이 사라졌지만 다시 맞춤 양복을 하는 고급 재단사들이 생겼듯이, 시장에서는 차별점과 경쟁력을 가진다면 사실 상 없어지지 않고 오히려 더 큰 메리트로 다가온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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