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진료 거부라니..

저는 태어나서 딱 한번 응급실을 갔었습니다. 

일요일 오후에 갑자기 온몸이 너무 간지러워서 샤워를 하고 또하고 해도 계속 간지럽더라구요 

그런다가 피부가 붉어지고 목까지 붉어지면서 얼굴로 올라오더라구요

전 정말 귀차니즘이 너무 심해서 왠만하면 병원안가고 약국약으로 해결하는 사람인데 

그때 같이 살던 룸메이트가 지켜보기에 너무 심해보이니 응급실을 가자고 하더라구요 

전 뭐 이런걸로 가냐뭐 마다했지만 결국은 못이겨서 택시타고 갔습니다. 

정확안 원인은 모르겠으나 바이러스성으로 인한 알러지 증상이었고 

아마 좀더 그대로 내버려뒀다면 호흡기에도 영향을 주어 위급할뻔 했다고 하더라구요 

 

아마 지금 그 상태로 제가 응급실에 간다면 분명 진료 거부를 당하겠지요? 겉으로 보이기에는 그저 피부가 빨개져있을뿐이니까요 .

하지만 거부당해 집으로 왔다면 전 심각하게 앓았거나 더 이상으로 갔을수도 있겠지요 

 

경증 환자는 돌려보내도 된다는 법..

경증을 어디까지 경증이라고 판단하는 구제적인 제시도 없는 이런 주먹구구식 법안..

초등학생도 이것보다는 더 나은 생각을 해낼꺼 같습니다. 

 

정부는 지금 뭘 잘못하고 있는지 

해결하려면 어디서부터 접근해야 하는지 전혀 모르고 있는거 같아요 

이러다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이 아프고 죽어야 할까요 

 

의사집단들도 무조건적으로 파업이라는 최악의 선택을 하기보다는 

정부와의 충분한 대화와 협의로 본인들의 직무를 망각하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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