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상 가장 부유하고 편하게 살고 있는 시대가
지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불과 50년도 안 된 일입니다.
영어에도 Make sure you live a little 이라는 말이 있는데, 삶은 유한해서
적당히 즐기면서 사는 것을 중요시 하는 것이죠.
기념일을 챙긴다는 것은 사회,문화적으로 중요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패션업계가
SS SF FW 시즌 등 매달 신상품을 런칭하고 판매를 올리기 위해 마케팅을 하는 것과 같이
기념일도 마찬가지로 제과 업계가 만들어 낸 것은 맞습니다.
빼빼로 데이, 블랙 데이 등 현대에 이르러 생긴 말들이 많죠. 다만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누가 어떻게 왜" 만들었는지보다는 이미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고, 어떻게 그 날을
내 인생에서 좀 더 재미있는 날로 보낼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평소 표현하기 어렵고 사회 또는 가족, 친구 관계에서 사람들과 서먹한 사람들에게는
상대방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긍정적인 기회로 삼을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를 좋아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좋아하는 대상에게 마음을 표현하고, 사랑의 결실을
이루는 계기가 될 수도 있죠.
단조롭고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서 "오늘은 무슨날인데 이런 과자를 먹어볼까" 하면서
돈이 많지 않아도 밥 한끼 먹고 평소 궁금했던 디저트 배달시키거나 유명해서 가보고 싶었던
가게 등 일상의 특별하면서도 작은 행복을 찾아보는 것도 이 기념일의 의미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기념일의 탄생 기원 자체가 소비를 부추기는 자본주의의 원리 안에 속하는 만큼
남들과 비교하며 내가 가진것을 작고 초라하게 느낄 필요는 없습니다. 과도하게 상업화 될 경우
서로에게 부담이 되고, 역으로 기념일 선물로 사람을 평가하고 잣대를 부여하는 행위는
지양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