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첫 기념일은 국민학교 그러니까 초등학교 3~4학년정도로 기억되는데요.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였는데 등교를 하니 친구가 초코릿을 주더군요.
뭐내고 물으니 발렌타인데이라고 하는데 친구한테 주는 날이라고 하더군요.
그때만해도 정확히 발렌타인데이가 뭔지도 모르고 초콜릿을 주고 받곤 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11월 11일 빼빼로데이가 큰 이벤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대기업의 상술이 만들어낸 빼빼로데이 전후로 엄청난 매출이 일어난다고 하죠.
저도 퇴근하며서 가족들에게 줄 빼빼로를 하나씩 사서 주었습니다.
그러나 마트며, 편의점 앞에 화려하고 과하게 포장된 과자는 도무지 이해가 안갑니다.
친구들끼리는 빼빼로 하나정도 주는 것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데,
연인들에게는 하나주는 것은 싸움의 원인이 될까요.ㅋㅋ
우리 삶에서 기념일은 뗄레야 뗄수 없는 문화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3월 3일 삼겹살데이는 양돈업계 소득을 늘리기 위한 일환으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가족끼리 고기를 구워먹으면서 가족의 정을 느낄고, 농가 소득에 일조하니 더없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삼겹살데이에 할인행사를 많이 하니 평소보다 저렴하게 먹을 수 있죠.
도가 지나친 기념일 중 할로윈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상하고 요상한 기념일인 할로윈은 아이들이 귀신분장을 하고 사탕을 받는 문화라고 알고 있는데
우리나라서는 여러 이벤트와 함께 젊은 세대에게는 합법적 일탈을 하는 날이 아닌가 싶네요.
우리에게는 아픈이 있는 날로 유명하기도 하죠.
예전 일부 유치원에서 과도한 의상 비용이 문제가 되기도 했고요.
분명한 것은 좋은 점과 나쁜점이 서로 대립을 한다는 것인데요.
그럼에도 문화로 자리 잡은데에는 예전과는 다른 시각 즉, 시대의 흐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무분별하고 과도한 기념일은 피곤함을 느끼게 하는 것 같아요.
적당하고 부담이 없는 선에서 기념일은 챙긴다면 힘든 일상속의 활력소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