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의 연중 최대 규모 할인 행사가 시작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무신사는 24일 저녁 7시에 시작한 ‘무진장 24 겨울 블랙프라이데이’(무진장 겨울 블프)가 6시간 만에 누적 판매액 300억 원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누적 상품 수는 54만 개로 한 시간에 9만 개, 1초에 약 25개 상품이 팔린 셈이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누적 판매액은 360억 원을 넘어섰다."
링크에 연결 된 기사는 사실상 무신사에 대한 이야기네요. 무신사가 워낙 큰 패션업체고
소규모 의류브랜드도 무신사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서 무조건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지는 않지만,
사실상 의류업계든 어디든 오프라인 매장과 다르게 온라인은 가격이나 쿠폰, 경유 사이트, 할인, 결제수단
등 너무 머리 아프고 복잡하게 구성해놔서 정가로 사는 사람은 무조건 손해를 보는 구조라
블랙패턴이라고 봐도 될 것 같아요. 블랙 프라이데이는 사실상 미국에서 유래한건데, 한국에서 그대로 단어만 가지고 와서 평소와 다를 바 없는 가격에 할인율만 속여서 판매하는 경우가 너무 많으니 신뢰도도 없고 피로도만 올라가는 경우가 대다수에요.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은 사실 11월 추수 감사절을 기반으로 서로 선물을 나누며 감사함을 표현하는 최대 쇼핑기간입니다. 이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가설이 있습니다. 그 중 아래 두가지만 보자면,
둘다 어느정도 역사적 유래가 있어 보입니다.
"미국에서 전통적으로 연말 쇼핑시즌을 알리는 시점이자 연중 최대의 쇼핑이 이뤄지는 날이다.
이날에는 연중 최대의 세일이 진행되는데, 이에 따라 소비자의 소비 심리가 상승돼 이전까지 지속된 장부상의 적자(red figure)가 흑자(black figure)로 전환된다고 해서 이 용어가 붙었다." - 네이버 상식사전
"블랙 프라이데이의 정확한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1950년대 후반 필라델피아에서 경찰들이 추수감사절 이후의 혼잡한 교통 상황을 묘사하기 위해 사용한 표현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 에이닷 GPT
사실상 미국 내에서는 대중에게 쇼핑을 격려하며, 엄청난 대규모의 소비가 이루어지는 날입니다. 한국도 그대로 벤치마킹 하여 사용하고 있지만, 유통 구조가 달라 할인율이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50%라면 정가가 10,000원인 제품을 5,000원에 판매해야 하는데, 이런 저런 핑계로 추가 구성품을 포함해 50%라고 하던가 하는 눈속임을 쓰는 업체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이죠.
블랙 프라이데이는 11월 29일, 추수 감사절 목요일의 다음날인 금요일입니다. 그 이후 돌아오는 월요일은 온라인 쇼핑이 성행하면서 생기게 된 새로운 날로, cyber monday라고 하여 블랙 프라이데이의 온라인 버전이죠. 지그재그, 무신사 등 국내 모바일 쇼핑 플랫폼들이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내고 있는 만큼 소비를 조장할 수 있는 날이고, 기업들에게는 절호의 찬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다만, 적절하고 필요한 소비를 해야 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유혹이 끊이질 않겠네요. 한 해 열심히 산 스스로에게 적당한 선물을 해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 봅니다. 과한 소비는 지양하구요. 모두 올 한해도 수고 하셨고, 내년도 건강하시고 무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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