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법정통화로 거래되기 어려운 몇가지 이유

가상화폐의 시세는 누군가의 말 한마디만으로도 롤러코스터처럼 시시각각 변하고 있습니다.

예전엔 일론 머스크가 SNS에서 언급하면 급등을 이어가던 도지코인이 있었고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유력 사실 하나만으로도 

거품이 꺼지는게 아닌가 했던 ‘비트코인이 급등했고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이후 미친듯이 상승랠리를 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법정통화로 거래되기 어려운 몇가지 이유비트코인이 법정통화로 거래되기 어려운 몇가지 이유

(21년 일론 머스크가 SNS에 언급하자 10원대를 전전하던 도지코인이 순간 300원으로 60배 급상승...)

 

 

비트코인이 법정통화로 거래되기 어려운 몇가지 이유

(트럼프 대통령 당선이 유력해지면서부터 급등을 시작한 비트코인...)

 

하지만 한창 암호화폐의 돌풍이 거세다가 

거품이 훅하고 빠지던 시기를 목격하고 체감했던 탓인지 

저는 지금의 비트코인 급등이 마냥 달갑지 않은 느낌입니다.

 

가상화폐는 보안성, 투명성, 정보의 정확성 등등 나름 장점도 많이 있단거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가상화폐의 부정적 측면에서 대해 몇가지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1. 발행부터 천문학적인 에너지 소모

 

비트코인을 어떻게 채굴하시는지 아시나요?

단순한지만 무지하게 길고 방대한 단순 수학 노가다 문제를

컴퓨터 여러 대를 활용해서 풀어 1개씩 채굴해갑니다.

문제는 그렇게 노가다 문제를 풀 때 엄청난 전력

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비트코인이 법정통화로 거래되기 어려운 몇가지 이유

(비트코인 채굴장의 모습입니다. 비트코인 열풍으로 많은 에너지가 채굴장에서 낭비되고 

 그래픽카드를 비롯한 컴퓨터 주요 부품의 전세계적인 품귀현상을 가져왔습니다.)

 

또한 비트코인의 채굴량이 이미 정해져 있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획득할 수 있는 비트코인의 양은 줄어들고

자연스럽게 그 채굴을 위한 문제의 난이도도 올라갑니다.

 

그렇기에 세계적인 비트코인 채굴회사는 

보통 전기세가 저렴한 중동이나 중국에 있는 이유입니다.

 

쉽게 말하면 거래수단인 기념주화를 만드는데

전기가 많이 필요해 100만원에 생산비용이 들었다고 하면

그 가치가 시장상황에 따라 1천만원이 될수도 1억이 될수도 있기에

개인은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는 상황입니다만...

 

하지만 기념주화 생산을 위해 이미 생산에서부터 많은 에너지가 낭비되는 셈이기에

화석연료 사용의 급증이 불러온 지구온난화와 

각종 원전사고 후폭풍을 겪었던 지구 환경적으로는 결코 긍정적이지 못합니다.

 

2. 비트코인의 가치변동이 매우 심하기 때문에 어느 순간 거래가 안될 수도 있다.

 

비트코인이 법정통화로 거래되기 어려운 몇가지 이유

(짐바브웨 돈 1조로 달걀 3개 사면 끝... 짐바브웨 돈 3경 5000조가 미 달러로는 고작 5달러라고...)

 

화폐의 값어치가 종이값이 되어버린 짐바브웨는 자국의 화폐 사용을 포기하고 

물물교환 같은 옛날 방식으로 후퇴하는 등 웃픈 상황이라고 합니다.

 

비트코인의 변동폭이 매우 크기 때문에 비트코인이 법정화폐가 되더라도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금 폭락하면 결제를 거부하는 판매자가 속출하게 될것이고 

이는 심각한 거래 불안정성을 낳을것입니다.

 

비트코인이 법정통화로 거래되기 어려운 몇가지 이유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인정해 

세금도 비트코인으로 받고 있는 나라 '엘살바드로'의 경우

정말 취약한 자국통화때문에 극단적인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인 비트코인이고

지금과 달리 비트코인이 폭락하게 된다면 나라가 어찌 될지 불보듯 뻔할듯합니다.

 

3. 블록체인 기술을 푸는 기술이 발전하면 보안성도 깨진다.

 

 비트코인이 법정통화로 거래되기 어려운 몇가지 이유

 

가상화폐를 암호화폐라고도 하는데 암호 보안으로 인해 가치가 생기는 건데

'양자컴퓨터'의 발전으로 인해 그 암호를 푸는 기술이 발전하면 

가상화폐의 '보안성'도 보장 못할 겁니다.

쉽게 말하면 '미친 계산 노가다 마스터'의 등장만으로도

암호화폐의 가치는 곤두박질 칠수도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4. 화폐량 조절 불가능 이슈

 

일반 화폐는 경제가 활황이냐 불황이냐에 따라 중앙정부와 전문가들은 금리나 통화량을 조절합니다.

하지만 가상화폐는 채굴량이 정해졌기 때문에

불황으로 인해 돈을 풀어야하는 상황에서도 그러질 못합니다.

가상화폐가 법정 화폐가 된다면 경제위기시에 가상화폐로 어떤 정책을 내놓을수있을런지...

 

5. 근로 의욕 저하 및 사행심 조장

 

비트코인이 법정통화로 거래되기 어려운 몇가지 이유

(20대 비트코인 큰 손 투자자와 인터뷰한 2시간 동안 자산이 30억 늘었다는... 

 그 옆에 인터뷰하다 현타 제대로 받은 SBS <그것이 알고 싶다> PD님 입니다.

 

3년 전 정도만 해도 비트코인 대박나서 평생 놀고 먹을 재산 벌어서

조기 퇴사했다는 직장인 신화(?)들이 많았습니다.

 

그런 신화들을 접하고 나서 가상화폐에 열심히 투자하게 했다가 폭락하여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케이스를 수도 없이 많이 접했던거같습니다.

 

비트코인이 법정통화로 거래되기 어려운 몇가지 이유

(KBS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서 150만원으로 억대 자산을 일군 실제 사연자도...)

 

24시간 거래가 이루어지는 가상화폐 시장에서

하루에도 몇백, 몇천이 왔다갔다하는 판이라서

하루에 1~2시간만 자고 몇 년씩 가상화폐 투자에 전업했다는 분도 봤습니다.

 

이렇게 가상화폐 투자에 몰입하게 되면 점점 근로의욕을 떨어지게 되고

성실히 일하면서 돈 모으는 사람은 '바보취급' 당하는 사회분위기가 될까 걱정이 됩니다.

 

반대로 비트코인 폭락시 

투자실패로 인한 생계곤란자 급증, 이혼 증가, 우울증 및 극단적 선택자 증가 등등

그 후폭풍도 만만치가 않기 때문에 

지금의 비트코인 급등하는 지금의 현상이 마냥 달갑지는 않은거 같습니다.

 

ㅁ 마무리

 

비트코인이 법정통화로 거래되기 어려운 몇가지 이유

(17세기 당시 인기 있는 튤립 1송이 값이 집 한채 가격에 육박했을 정도로 거품이 잔득 끼었었다고...)

 

17세기 네덜란드 공화국에서 벌어진 과열 투기 현상으로

종종 튤립 중 아주 희귀한 색깔을 가진 꽃이 피는데 이걸 부유층에 팔면 

100년 동안 놀고먹을 부가 쏟아져 빈곤층부터 유명인까지 전 재산을 탕진하면서 

튤립 투기에 뛰어들면서 생긴 거대한 버블이 폭발한 사건이었습니다.

 

그러나 3달만에 유행이 사그라들기 시작하면서 

튤립 키우기에 몰두한 이들이 하루 아침에 폭망해 버린 사건이었습니다.

 

투자는 비록 개인의 선택이지만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투자가

'제2의 튤립 투자 열풍 사건'으로 기록되지 않기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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