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봉 9급 공무원은 2024년 기준 187만 7000원, 물론 세전 금액이겠죠.
200만원도 되지 않는 월급을 받으려고 온갖 직장 스트레스를 견뎌내고 다닌다는게 쉽지 않겠어요.
2024년 월 평균 4인가족 생활비는 400-500만원선이고, 이것 조차도 기본 의식주만 해결하고
사는 것만을 가정한 생활비입니다. 실제로 일반 직장인들 월급이 아직도 200초반대이고
그보다 더 적은 사회 초년생의 월급을 받고 일하는 공무원의 경우는 퇴사율이 높을 수 밖에 없죠.
주거비, 식비, 통신비, 교통비, 교육비 등 기본적인 생활에 필요한 비용만 따져봐도
200만원 이상이 나올 것이 분명한데, 실질적으로 -되는 삶을 살아가면서 미래를 꿈꾸기는 힘들죠.
"올해 9급 공무원 1호봉 월지급액(세전)은 187만7000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6% 인상률이 적용되면 월 지급액은 198만9620원이 된다. 내년 최저임금 월 환산액은 209만6270원(월 근로시간 209시간 기준)이다. 인사처는 올해 9급 초임(1호봉) 보수는 연 3010만원(월 평균 251만원)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각종 수당을 더한 임금이다. 하지만 그간 공무원들은 월 지급액 기준으로 보면 최저임금 보다 여전히 적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전에는 안정성, 복지등을 앞세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공무원이 인기가 많았습니다.
나도 잘리지 않지만 너도 잘리지 않는다는 속히 '밈'이 유행하기도 했었죠. 그 정도로 각광받는
직업 중 하나였지만, 그 또한 물가가 상승하면서 당장은 먹고 살기 힘든 직업이 되었습니다.
사실 상 어느 정도 내가 버틸만해야 시간도 잘 가는 법이고, 가까운 미래가 그려져야 먼 미래도
보이는 법입니다. 공무원으로 열심히 일 해서 부자가 되고자 하는 바람을 가진 사람은 없을 것 입니다.
다만, 10만원을 버는 데 내 하루를 다 써야하지만 12만원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소비금액이라면 그 누구도
그 직업을 원하지 않을것은 너무 명백한 사실입니다. 물론 기존의 경력자들의 노하우나 경력을 무시하고 새로 들어온 사람들을 새로운 기준으로 평가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이러한 낮은 연봉으로는 성인 한 명이 독립해서 살아가기가 힘든 비용이고, 빚을 지거나 부모님에게
손을 벌려야 하는 상황이 종종 올 수 밖에 없습니다. 삶 자체의 고통이 너무 커지는 것이죠.
또한 공무원 사회의 특성상 굉장히 서열이 중시되고 승진이 어려운 문화라 자신의 노력에 대한
보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그에 따른 매너리즘도 더더욱 빨리 오게 되는 것도 이 이유중 하나입니다. 이전에는 직장 내 분위기나 복지 등 취업을 해보지 않고서는 정보를 알기 어려웠는데
정보 통신의 발달로 이러한 사실도 공공연하게 알려지다보니 공무원의 인기가 식는 것은 시간문제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