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2000년대 초반부터 일본에 '프리타'라는 신조어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Free+독일어 '아르바이터'가 합쳐진 말로 정규직 대신 알바만 여러개 뛰어서 먹고 사는 신종 직업군이라고 들었습니다.
일본이 우리나라의 10년 뒤의 모습이라고 가정하면, 한국의 미래.. 정말 뒷골이 서늘해지는 느낌입니다.
30대와 40대의 N잡러가 증가도 일본 '프리타'로 가는 시작점처럼 느껴집니다.
저 또한 직장인으로서 30대와 40대의 N잡러가 증가하는데에 대해 너무 공감하는 사회적 현상인거같습니다.
원인을 생각해보면
1. 코로나 이후 인플레이션을 잡기위해 미국이 계속 금리 인상을 발표하면서 금리가 너무 많이 올라갔습니다. 현재 대출을 받아보신 분들은 아실겁니다. 요즘 대출금리가 얼마나 살인적인지...
부업이라도 해서 빨리 대출을 갚고 싶어라 하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2. 코로나로 인해 어쩔수없이 경제를 돌리기 위해 막대한 현금이 시중에 풀려 인플레이션이 심합니다.
월급이 뻔한 직장인들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월급 대비 생활이 엄청 빡빡해졌습니다.
부업이라도 해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가계지출 증가를 채워야해서입니다.
3. N잡에 대한 접근성 증가
요새 배달어플이나 쿠팡 같은 플래폼으로 인해 N잡에 대한 접근성 증가했습니다. 간단히 동네에서 도보로도 배달을 하고 배달비를 받을수가 있습니다.
4. 높아진 눈높이
통계로 보아도 200만원, 300만원 버는 사람이 압도적인 다수인데, 의식수준은 다 중산층 이상인거같습니다. 버는 돈은 한계가 있는데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은 애플제품이어야하고, 친구들 모임에서 명품백 안들고 다니면 챙피하고, 받는 월급과 상관없이 덜컥 차량 구입해서 스스로 카푸어의 길을 선택하고...
한껏 높아진 눈높이를 맞추기위해 부업을 해서라도 원하는 제품을 사려고하는 욕망도 한몫합니다.
주52시간도 부족하다고 주69시간을 주장하는 현 정권의 기조를 보았을때, 지금같은 현상이 더 나아지진 않을거같습니다..
그래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저녁이 있는 삶, 열심히 일하는 국민들이 소외되지 않고 잘사는 나라가 되길 기원해봅니다.